서평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[서평] 당연한 하루는 없다 / 희우 노력이 언제나 행운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, 이 자명한 진리를 우리는 매번 잊는다 (p.174)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. 열이 40도 가까이 오를 때, 나는 희미하게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했다. 체온이 한 시간에 1도씩 올랐다. 여기서 3~4도만 더 쑥쑥 오르면 죽는 것 아닌가..? 죽음이라는 것이 새삼 가깝게 느껴졌다. 죽지는 않더라도 고열은 온 몸을 심각하게 공격하겠지. 그리고 그 후유증은 어쩌면 평생 갈지도 모른다. 침대에 누워서 고통을 견디며 몸과 건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. 공교롭게도 희우가 쓴 『당연한 하루는 없다』를 읽고 있었다. 루푸스 신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작가가 쓴 에세이다. 루푸스는 자기의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하는 병이라고 한다.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면 루푸스는 희.. 이전 1 다음